다이아몬드가 된 돌멩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나를 위로하는 창작 동화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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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된 돌멩이


한 바닷가에 예쁜 조약돌이 하나 굴러다녔어요. 그 돌멩이는 하트 모양이었어요. 공터에 놀러 온 소녀는 하트 모양 돌멩이에 반해 그 돌멩이를 집으로 주워 왔어요. 며칠간 집에 두고 기뻐하던 소녀는 이내 그 돌멩이에게 흥미를 잃고 말았어요.

“에잇, 이딴 돌멩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돌멩이.”

그리고는 소녀는 집 근처 공터에 돌멩이를 버렸어요. 돌멩이는 이리 채이고 저리 채였어요. 지나가는 어른들도 발로 툭 차고 집어던지기 일쑤였고, 공 차러 놀러 온 꼬맹이들도 걸리적거린다며 아무렇게나 던졌어요. 이리저리 나뒹군 예쁜 하트 모양 돌멩이는 어느새 울퉁불퉁한 못생긴 돌멩이가 되고 말았어요. 돌멩이는 흐느껴 울었어요.

“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저 돌멩이 일 뿐이야. 내가 살아서 뭐한담.”

소녀를 그리워하던 돌멩이는 이제 어떤 사람도 믿지 않았어요. 사람들을 피해서 숨어 다녔어요. 그렇게 오랜 시간 혼자 살았어요.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고 강풍도 불었어요. 그렇게 돌멩이는 조금씩 마모되고 부드러워지며 다시금 예전의 하트 모양을 되찾아갔어요. 전보다 더욱 단단하고 아름다워졌어요.

“어, 하트 모양이다. 예쁜 보석 같네.”

어느 날 지나가던 보석 세공사가 이 돌멩이를 발견했어요.

“넌 정말 예쁜 돌멩이구나. 마치 다이아몬드 같아.”

돌멩이는 기뻤어요. 자신을 다이아몬드라고 불러주는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보석 세공사는 돌멩이를 자신의 작업실로 데려갔어요. 두드리고 깎고 정교하게 다듬었어요. 빛을 쏘이고 불로 달구었어요. 돌멩이에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꾹 참았어요.

“자, 돌멩아. 거울을 봐봐. 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야.”

마침내 돌멩이가 눈을 떴을 땐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밝게 빛나고 있었어요.

“내가 다이아몬드였다니. 믿기질 않아.”

그 돌멩이는 보석 세공사의 눈부시게 빛나는 반지가 되어 평생 함께 했어요.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가 된 돌멩이> ↓↓↓

https://youtu.be/vHTAoapO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