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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공사와 다이아몬드

창작시

by 루비
자주색 다이아몬드 재미있는 엽서 (450 x 800 px) (600 x 500 px) (450 x 500 px) (600 x 700 px).png


세공사와 다이아몬드


작은 돌멩이가 있었다.

그 돌멩이는 이유 없이

욕을 먹었다.

돌멩이는 서러움에

눈물을 쏟았다.


사람들은 야유를 날리고

쓸데없는 돌멩이라며

아무렇게나 던지고 깨트리고

발로 밟기 일쑤였다.


그러다 누군가의 손길이

그 돌에 머물렀다.

그 돌을 감싸고 문지르고

보드랍게 어루만졌다.


예쁘게 세공해 주니,

그 돌은 더 이상 돌이 아니었다.

아름답게 빛나는 다이아몬드였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는,

그렇게 자신을 가장 사랑해 주는

세공사와 영원히 함께하게 됐다.



https://youtu.be/vHTAoapOaZE?si=3bRpZEL7WAtPz1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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