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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창작시

by 루비

집으로 가는 길



깨지기 쉬운

유리잔처럼

소중히 대해주길

바랐는데


정성껏 가꾸는

꽃화분처럼

지극히 아껴주길

바랐는데


그는 결국 떠나버렸다

그래서 나도 떠나려한다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에게


언젠간 집으로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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