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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문

창작시

by 루비

천국으로 가는 문


똑똑 노크를 했다

그때마다 쾅 하며

차갑게 문을 닫았다


노크를 할 때마다

문은 쾅 하고 닫혔다

내게 열린 문은 없었다

처음엔 내 허리춤이었던

손잡이가

어느새 내 머리 꼭대기

너머에 있었다


난 슬퍼서 주저앉아

울었다

성모마리아가

나를 안아주었다


이제는 문이 열려도

들어가지 않는다

분명 문은 다시

닫힐 테니깐


대신 난,

아마도

다른 층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그곳에서

문은 내게

빛의 통로니깐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나는 그 문을 통과할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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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Image 2025년 3월 31일 오후 10_25_05.png

https://youtu.be/BMMT7D0GX-k?si=TtLW5oP81kvZml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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