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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듬

창작시

by 루비

Cover Image by Freepik

어린시절.jpg 세상 걱정 없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달릴 때와 멈출 때를 아는 힘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는 지금.


나만의 리듬


2.9kg로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체육을 잘하고 싶어서

자주 달리기 연습을 했지만

자주 넘어지고 자주 다쳤다

타고나길 체력이 약해서

금세 피곤해져서 자주 졸고

남들보다 공부를 오래 하지도

못했지만 집중력은 좋아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몰입의 힘은 강하지만

상상의 나래를 자주 펼쳐서

멍 때린다는 말을 곧잘 듣고

엉뚱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나에게도 나만의 속도와 방향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전력 질주하다가 쉬다가

천천히 가다가 숨 고르다가

빙글빙글 돌면서 춤추다가

머물다가 다시 출발해야지


한낮의 달콤한 초콜릿처럼

나만의 활력소를 조금씩 늘려간다




https://youtu.be/8Leu1GVRhSo?si=hKlBymAgKteV8T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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