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함께 갔던 홍콩 침사추이에서.
스무 살이었던 남동생과 스물한 살의 나.
함께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때 사실 홍콩에서 서로 약간의 다툼이 있어서 몇십 분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때 정말 국제 미아가 되는 건 아닐까 하고 심장이 철렁했었지만 코너를 돌고 돌아 다행히 다시 만났다.
내 동생은 생전에 자신의 사진, SNS, 애니메이션 작품 그 어떤 것도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았다. 나는 내 동생이 자랑스러워서 어떻게든 알리고 싶었는데 동생이 강하게 거부해서 꽁꽁 숨길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동생의 모든 것들을 기억해서 오래도록
함께 살아 숨 쉬고 싶다. 너무 사랑스러운 내 동생. 착하게 살았으니깐 분명 천국에 가 있을 거야.
https://youtu.be/mq0mqbtzG7U?si=oQ3R7sJTpUigWE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