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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나는
무지개목도리를 한
하얀 눈사람이고 싶어
빨간 당근코를 하고
초코볼쿠키로 두 눈동자를
가느다란 나뭇가지로 두 팔을
그런데 난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았어
그래서 울고 울다 녹아내렸지
*대학교 4학년 때 시장에서 산 무지개목도리를 하고 다녔던 기억에서 포문을 열어 써봤어요. 많은 것들이 사회적 시선에 움츠러들 때 눈사람처럼 녹아내리기보다 당당하게 주체적으로 살고 싶네요.
시, 에세이, 소설, 동화 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글쓰기를 즐기고 있어요. 브런치스토리는 저에게 안식처와 같은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