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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의 일기
여자에 대한 이중잣대
by
루비
Jun 24. 2025
여자에 대한 이중잣대
사회는 여성이 조신해야 하고,
순종적이어야 하며,
얌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그것이 ‘좋은 여자’의 기준인 양 강요한다.
하지만 여성이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자신의 길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려 할 때,
그녀는 환영받지 않는다.
어떤 남성은 그런 여성을 동등한 존재가 아닌,
경쟁자 혹은 위협으로 여기며 깎아내리려 하고,
일부 여성들조차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여성을 불편해하며,
질투와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 여성이 가진 빛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그녀의 명예를 훼손하고,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며,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그녀의 삶을 조용히 무너뜨린다.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남성에게는 종속적 위치로 기대되고,
여성 간에는 동료가 아닌 경쟁자로 내몰리며,
끊임없는 평가와 억압 속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억울함과 부당함을 견디다 못해
마침내 진실을 말하는 순간,
그녀는 ‘감정적인 사람’, ‘예민한 사람’,
심지어는 ‘문제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왜?
단지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지적이고, 순수하며, 열정적인 한 여성이
사회로부터 '버거운 존재'로 여겨지는 현실.
이 세상은 그런 여성을 미워하고, 왜곡하며,
마치 쓰러뜨리는 것이 정의인 양 행동한다.
그리고 그 어떤 이도,
그 폭력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조용히 사는 이들에게는
그녀가 ‘문제’로 보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사회의 민낯이다.
가장 추악한 욕망이 가장 고요한 얼굴로 드러나는 곳.
사람을 가장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힘이,
‘정상’이라는 이름으로 작동하고 있다.
나는 묻고 싶다.
누가 누구를 욕할 자격이 있는가?
하느님은 이 구조를 정말 모르고 계신가?
죄 없는 여성을 짓밟는 이들아,
당신들 안에는 과연 어떤 진실이 숨 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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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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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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