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복숭아

by 루비

아삭아삭 복숭아


신비 복숭아 한 알에

비와 햇살과 바람이 담겨

아이들의 고사리손이 어루만진다


꿈과 소망을 품고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어린이의 키도 마음도 쑥쑥 자란다




학교에서는 체험학습을 두고 여러 갈등이 있지만, 우리 학교는 결국 학교 근처 복숭아밭으로 도보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그 외 메이커 교육관, 안전체험학습, 꿀벌테마파크도 다녀왔다.) 아이들은 모자를 눌러쓰고 햇빛을 피하며 약 10여 분 정도 걸어 복숭아밭에 도착했다. 그곳엔 햇살 아래 빨갛게 익은 신비복숭아가 탐스럽게 열려 있었고, 아이들은 작은 고사리손으로 복숭아를 하나하나 땄다.

날씨 탓에 복숭아가 완전히 익진 않았지만, 아이들은 노란 바구니에 복숭아를 가득 담았고, 그 모습은 무척 사랑스럽고 흐뭇했다.

물론 교사로서 교과 진도를 나가기도 바쁘고, 체험학습이 있을 때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함께 웃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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