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동생과 나

by 루비


겨울날의 동생과 나



대학생이던 남동생과

교사 초년생이던 나

이때만 해도 우리 참 행복했는데

아름다운 날들만 펼쳐질 줄 알았는데


자주 갔던 부천의 너의 방

함께 영등포에서 영화를 보고 돌아오던 밤

너의 대학교 캠퍼스 하나하나가 다

애틋하고 서글픈 기억으로 남았어


분명 무언가 의미가 있을 거야,

믿고 싶은 못난 누나의 마음

꿈에는 언제 나타날 거야?

애타게 애타게 기다린다


우리 함께 눈송이를 굴리던

그 시절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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