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고치와 셀프케어를 동시에

작은 새를 키우며 습관을 기르는 FINCH앱

by 루비


추억: 다마고치와 시뮬레이션 게임

초등학생 때 다마고치 게임이 유행했었다. 귀여운 펫을 키우는 게임으로 기억한다. 난 매일 몇 백 원씩 용돈을 받아쓰고 있었는데 그 무렵 다마고치 한 개는 무려 10,000원 정도 했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여차저차해서 결국에 다마고치를 손에 들게 되었다.


비슷한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프린세스 메이커>가 있었다. 제일 잘 한 엔딩이 프린세스고 실패한 엔딩이 술집 종업원 종류였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무튼, 나는 심즈나 프린세스 메이커, 롤러코스터 타이쿤처럼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했는데 요새는 스마트폰 시대답게 재밌는 앱을 발견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Finch 앱 소개

바로 Finch앱.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모두 영어라서 조금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앱은 내 남아공 펜팔 친구가 알려줬다. (그녀는 독일에 살다가 최근 영국으로 이주했다) 내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있다고 편지에 썼고, Finch앱을 추천해 주면서 자신도 마음건강 및 셀프케어에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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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용하는 앱이라 네이버에 검색해 봤는데 생각보다 한국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 처음 며칠은 무료지만 이후 유료로 결제해야 하는데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내가 사용해 본 기능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Daily Goals를 설정해서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Wash my face, Brush teeth, Do one thing that makes me happy, Take a stretch break, Drink water, Get out of bed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 나는 Change clothes, Study English, Clean the room, Go to work, Watch a lecture, Take a walk 등을 추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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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목표를 설정하고 할 때마다 체크하면 Rainbow Stones를 얻게 된다. 이 Rainbow Stones로 집을 꾸밀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또는 착용할 의류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 그래서 Finch(작은 새)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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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Finch는 3달 된 걸음마 단계다. 프로필 메뉴에서 성격 탭의 육각형 위에 있는 각 아이콘을 클릭하면 호기심, 회복탄력성, 논리, 열정, 자신감, 안도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점점 육각형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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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조크가 배달이 돼서 웃음도 준다. 오늘의 조크는 검고 하얀 게 계속 굴러가면 뭔가?라는 질문에 잉? 하고 아무거나 눌렀더니 펭귄이 선물됐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투지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면 영어 조크를 이해하고 박장대소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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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 공동 목표를 세우고 클리어할 때마다 서로 칭찬해 주고 선물을 주고받을 수도 있어서 함께 하는 기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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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앱을 쉬고 있으면 종종 알림 메시지로 격려해 주며 지금의 감정을 묻는다. 그럼 내 감정을 되돌아보고 인지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핀치앱에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고 지금 괜찮은 상태라면 스마일에 체크하면 된다.


그밖에 여러 퀘스천들에 대답하며 자신의 마음상태를 확인해 가는 코너도 있고, 여러 퀘스트를 실행할 때마다 레인보우 스톤들을 얻어가며 계속해서 모험을 확장해 나갈 수도 있다.


추천하는 이유

겉으로 보면 단순히 귀여운 새를 키우는 게임 같지만, 사실은 매일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확인하면서 나 자신을 돌보는 과정이다. 예전의 시뮬레이션 게임이 상상 속 세상을 키웠다면, Finch는 현실 속 내 삶을 가꿔주는 시뮬레이션 같다.

유료 앱이자 영어 인터페이스이지만, 그만큼 셀프케어와 마음 건강에 유용하고, 작은 새를 키우며 성장하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어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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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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