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아메리카노처럼

by 루비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여행은 아메리카노처럼



첫 모금은 쓰다 –

런던 소호에서

닭고기를 뜯으며

눈물이 치밀어 올랐다


전주역에서

꾸벅꾸벅 졸며

괜히 왔어, 중얼거렸지만


사진 속 나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빛나고 있었다


나는 다시 떠날 것이다

여행은 쓴 끝에

달콤이 남는

아메리카노이므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