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인형
by
루비
Dec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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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인형
내 목소리는
세상의 거친 파도 소리에
아련히 희미해진다.
편견과 차별 섞인 조롱에
침묵과 방어를 택하고
패잔병처럼 조용히
후퇴를 결심했다.
기세등등 당당하던 어깨는
움츠러들고 작아지고
가냘프고 귀여운 보호막으로
나를 숨기는 데 능숙해졌다.
세상이 정한
나라는 틀대로 움직이는
앙증맞은 침묵의 인형이
되어버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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