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천명
시대마다 아픔이 있다.
일제강점기, 육이오전쟁, 군사독재
그리고 학교와 직장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눈감음의 광경들
그 아픔 속에서
목소리가 지워지고
억울한 자들은 소리없이 죽어간다.
매정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날짐승들의 시끄러운 소란 속에서
순수한 목소리는 기꺼이 침묵을 깨트리고
폭력의 장막을 헤치고 나아간다.
그것이 바로 시인들의 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