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용서하는 연습
교무실에서
물을 받다가
얼음을 쏟았어요.
옆에서
그거 헷갈리게 되어있다,
나도 그랬다란 말이 들려왔어요.
난 멋쩍게 웃으면서
어수선하게 정리를 했죠.
교실로 돌아와서 계속 곱씹었어요.
난 왜이렇게 바보같을까,
난 왜이렇게 센스가 없을까.
하지만 그건 지나친
자기검열이란 걸
깨닫자 조금은 마음이 놓였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조심조심
연습을 할 거예요.
나를 용서하고 안아주는 일,
나를 포근히 감싸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