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파 여자
나는 기분파야
분위기에 약한 여자야.
그래서 아름다움을
사랑해.
나 에겐녀인가봐.
하지만,
이제 그런 건 싫어.
감정 기복 심하다고
예민하다고
조롱받는 거 싫어.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아.
그래서 결심했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 되기로.
그 첫 번째 결심은,
나를 상처 주는 사람에게
잘해주지 않는 거야.
이제 차갑게 굴 거야.
그 빈자리에
나의 감정을 섬세하게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다가올 거야.
내 미묘한 감정변화를 눈치채고
잘해주는 사람.
쉽게 변절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내 기분은 항상 맑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