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아

by 루비


아무렇지 않아


그는 너를

안 좋아해


자기가

먼저 좋다고 할 땐 언제고

홀라당 다른 여자한테

가버렸어


왜냐면 그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침대 위 몸의 대화가

더 중요한 사람이니까


그런 싸구려 남자는

잊어


어차피

그는 영원도 약속 못하는

철부지 어린애일 뿐이니까


네가 아픈 걸 아는 순간

손바닥 뒤집듯 줄행랑칠 거야

그는 모든 걸 주판 위에

굴리는 사람이니까


그런 남자의 사랑을 받는 건

불쌍한 인생일 뿐이야


그러니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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