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속마음
나는 별이야
반짝반짝 빛나서
밤하늘을 밝히는 별
그런데 어느 날
태양이 그러더라고
왜 낮에는 보이지 않냐며
사실은 반짝이는 거
그거 다 거짓 아니냐고
그래서 낮에도 빛나보려고 애썼어
새벽녘에 샛별이 되어보았어
뿌듯했지
그러니까 이제
달이 나한테 한 소리를
하더라고
새벽은 내 차지인데
내가 나타나서 모든 걸 망쳤대
넌 그냥 밤에나 뜨면 되잖아
라며 꺼져버리라더군
나 그래서
정말 그냥 꺼져버리기로
마음먹었어
그렇게 밤하늘이 어두컴컴해졌어
그러니까 이제 아이들이
아우성이더라고
난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