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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Feb 04. 2023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찾는 법!

'고유한 나'와 마주하기

 <풍요중독사회>라는 제목의 책처럼 요즘은 정말 모든 게 넘치는 시대입니다. 책도, 영상도, 강의도, 뉴스도. 그래서인지 ‘어그로’라는 단어도 유행하죠. 고의적으로 분란을 일으키는 게시물을 어그로 끈다고 합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몸부림이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그렇다면 독자들은 어떻게 양질의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책도, 영상도, 강의도, 뉴스도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나한테 꼭 맞는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키워드는 바로 ‘나’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사실 그 깊숙한 곳에는 나라는 소중한 내면이 존재하죠. 바로 이 나의 내면을 살찌우는 콘텐츠를 찾는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면 증후군’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성공하거나 저명한 인물들이 자신은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고 불안해하는 심리를 가리키죠. 성공의 사다리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주위엔 그와 비슷한 뛰어난 사람이 많기에 방어기제를 발동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한 경쟁 시대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나’를 주인공으로 나의 내면을 채워주는 콘텐츠로 계속해서 나를 성장시키면 이런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존재할까요?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멋진 면이 있다면 반대로 부족한 면도 있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이 둘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게 하는 콘텐츠, 그게 바로 나를 위한 최선의 콘텐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저라면, 내가 가진 강점을 계속해서 계발시켜 주는 콘텐츠에 집중 투자할 것 같습니다. 약점을 극복하려 애쓰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강점을 개발하는 것은 8에서 10을 향해 가는 것이라면, 약점을 극복하는 것은 1에서 2로 가기도 힘든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례로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는 문학, 예술, 교육, 여행, 심리학입니다. 이 분야를 하루에 한 가지씩만 봐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죠. 게다가 우리는 직장에도 나가야 하니깐 시간은 더더욱 부족해요. 그래서 분야별로 좋아하는 셀럽을 팔로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분야에 깊이 천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분야의 대가들에게까지 관심이 가더라고요. 반대로 관심 없는 분야도 노력은 해보지만 결국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이 역시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쩌면, 이런 글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가장 좋은 길을 찾아가는 법이니깐요. 바로 거기에 해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내 마음이 원하는 것, 바로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콘텐츠의 세상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제시해 주는 콘텐츠가 아닌, 똑똑한 나만의 시각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리즘은 잘못하면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 위험이 있으니깐요.     


 그러기 위해선 더더욱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홀로 깊이 나의 세상 속으로 뛰어드세요. 나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세요. 나의 희로애락과 함께 다정히 춤을 춰보는 거예요.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고유한 나’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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