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같은 사람~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 같다.
어쩌면, 그건 나의 기준이 너무 높아서일 수도 있겠다.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 우리는 상대방이 인격적으로 썩 훌륭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 사이가 소원해진다고 한다. 나이가 한 해 한 해 들수록 더...
그렇다면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내가 스물세 살, 임용시험을 준비했을 때, 수험서 맨 앞장에 써져 있던 시이다.
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난, 이 시를 읽고 정말 좋았다. 이해인 수녀님은 중학생 때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시절 <나의 하늘은>이란 시로 시화 작품을 만들기도 했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란, 위에 적힌 시처럼,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 보면, 눈에 보이는 여러 기준들로 인해 이러한 점이 가려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진짜 좋은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겠지?
모래사장 속 진주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아주아주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절대 놓치지 말고 꼭 껴안아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