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수학을 읽어드립니다>를 읽고
역설적으로 대부분의 수학 관련 전문가들(대학교수, 수학 교사)이 산업 현장에서 수학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너무나 방대하고 어려운 수학, 머리 아픈 수학에 배우는 사람들이 지쳐 쓰러져가는 현실 속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이 먼저 가르치지 않을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제발 필요 없는 것은 가르치지 말자.
수학과 관련된 직업은 상대적으로 자발적이고 주체적 성격이 강한 일로 연결되고, 이것은 자부심과 행복, 더불어 경제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전공이 인문 계열이니 수학을 몰라도 된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려야 한다. 고등교육에서 영어 과목이 공통 필수이듯, 수학 과목도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공통 필수가 되어야 한다. 수학이 자연 계열에만 필요하다는 발상은 무지의 소산이다. 수학을 안 해도 되는 전공과 분야가 있다는 것은 무책임한 집단 최면 같은 것에 불과하다.
입력 벡터를 함수 자신과 곱하고 출력 벡터를 뱉어내는 형태, 즉 ‘입력 벡터×함수 행렬=출력 벡터’ 형태의 인공지능을 우리는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sork)’이라고 부른다. 이 인공 신경망이 최근 인공지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 알아도 좋다.
수학이 어렵다고 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장담컨대,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수학이 어려웠으니까요. -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