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추천 책 리스트 5
“평범한 아이들의 말썽은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것이라 했다. 유진이는 제가 뭘 하는지 정확히 안다는 것이었다. 내가 한 번도 그림을 본 적이 없다는 게 그 증거라고 했다. 숨긴다는 건 숨길 일이라는 걸 안다는 것이고, 몇 번씩 같은 짓을 하고도 들키지 않았다는 건 치밀하다는 방증이라 했다.”
“정신의 심오한 사고가 아니라 물질의 걸작, 실재적이고 만질 수 있는 어떤 것, 아름답고 미학적인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인간이 삶을 살찌우는 사랑, 우정, 예술의 아름다움 같은 것, 나는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사랑, 우정 이런 것을 정말 안다고 하기에 난 아직 너무 어리다. 하지만 만일 내가 살아 있게 된다면, 예술은 그야말로 내 삶의 전부가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 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가야 할 곳은 외로운 휴게소인지도 모른다.”
“한 사람에게는 대개 여러 가지 성향이 섞여 있다. 더 자세하게 사람을 파악하려면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다. 사람을 파악하는 데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차이는 사람을 읽는 자세에 달려 있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어느 정도 맞췄다는 것에 기뻐하지만, 프로라는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을 가능성을 항상 생각한다. 겸손함 없이 함부로 인간에 대해 잣대를 들이대어서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