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이별한 어느 독자에게7

혼자서 한 이별이 훌쩍인다.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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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당신이 떠난다.


나를 꽃이라며

살랑이게 하더니


나만큼

아니 나보다

맘에 드는 꽃

찾은 게다.


사랑한다

한 마디 건넨 적은 없지만

나는 먼저 사랑이었다.


바람에 꽃 한 송이 살랑인다.


그 옆으로

혼자서 한 이별이 훌쩍인다.


- 이별한 어느 독자에게7


#18.05.31

#가능하면 1일 1시

#혼자서 한 이별이 훌쩍인다.


작가의 말

: 사랑만큼 어려운 것이 있을까요.


나는 사랑이었으나

상대방은 아닌 사랑이었고

그런 어긋남은 사랑을 참 어렵게 합니다.


나는 왜 매번 먼저 사랑인 것인지

그리도 당신은 왜 아닌 사랑인 것인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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