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흰꽃

하얗게들 누웠네.

by 임재건
1533113202247.jpg

젊은 숨

산 따라

하얗게들 누웠네.


긴 세월

제 이름은 잊고서는

이 땅은 다 못 잊어


이름 모를 흰꽃으로

산에 들에 다시 섰네.


다시

산에 들에

지켜 서네.


- 흰꽃


#18.06.25

#가능하면 1일 1시

#하얗게들 누웠네.


작가의 말

: 6.25를 기리며 적었던 글입니다.


이제 이름도 다 잊어

그저 이 땅에 서는 것만 기억하며

남은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산, 들에 꽃으로 피어

제 이름 다 잊어서도

이 땅 지키는 그들의 넋을 기리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글 적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가능하면 1일 1시] 이별한 어느 독자에게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