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엄마의 머리

보고 있자면 복잡해라.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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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한 머리로

엄마들이 나란하다.


취직 못한 첫째가 볶고

군대 간 둘째가 볶고

술, 담배 좋아하는

남편이 볶았을 테다.


엄마는 와중에

풀리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꼬일 대로 꼬인 머리를 만지작이다

웃는다.


엄마가 웃으니

나도 웃는데


속으로 무엇들이

엄마 머리마냥 엉기고

엉긴다.


- 엄마의 머리


#19.01.10

#가능하면 1일 1시

#보고 있자면 복잡해라.


작가의 말

: 어느 새 엄마는 같은 머리로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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