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달, 달

나 말고 아무것도 좋다 말아요

by 임재건

그대

달이 좋다하셨을 뿐인데

어쩐지 샘이 오릅니다.


늦은 밤

그대 좋아하시는 달빛 아래서

보란 듯 전활 걸어

내 속삭였던 까닭을

그댄 아십니까.


차마 내가 달은 될 수가 없어

그래도 달이 좋으시다면

밤새 그대 곁을 지킬 각오는 있습니다.


그러니

달이 좋다 마십시오.


나 말고

나 말곤

아무것도 좋다하지 마십시오.


- 달, 달


#16.08.25

#가능하면 1일 1시

#나 말고 아무것도 좋다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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