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거라, 친구야.
지하 1층 사무실에
불시착한 매미가
온몸으로 울고 있다.
아마 그것이
녀석의 마지막일 것이다.
나는 가여운 그 녀석을
글로 남기기로 했다.
온몸으로 울어도
봐주는 이 없는 녀석
어딘가 익숙하여
내가 기억하겠다.
다만 알아도 내게 알아
슬퍼할 이는 몇 없을 것이야.
- 지하의 매미
#17.08.13
#가능하면 1일 1시
#먼저 가거라,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