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왕 지도사례- 주도권 강화(1)

by 이종대왕

지난 주쯤 점심시간 이후 5교시에 있었던 일입니다.

참고로 저희학교가 교장의 무리한 추진으로
교실급식을 없애고 크지 않은 급식실을 전교생이 모두 이용 중입니다.

제가 맡은 6학년은 현재 12시 30분쯤 내려가서 밥 다먹으면 느린 친구 기준 12시 50분이 되는 상황이기에 아이들에게 5교시 수업을 바로 안하고 쉬는 시간 5분을 더 주겠다고 한 상황입니다.(물론 교실 내에서만 쉬어야겠죠)

늘 5분 정도 쉬는 시간 더 주고 수업을 했는데
오늘은 제가 깜박하고 5분이 지나지 않았는데
교실을 들어오며 자리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이때 모든 애들이 아무 소리 없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상황이지만
저는 주도권 강화의 기회라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바로 제가 늘 언급하는 주도권 체크사항 중
'무엇을 하자 할 때 불만 없이 따라오는가'와 관련된 사안이죠.

"선생님이 지금 쉬는 시간 5분을 더 준다고 약속을 한 상태에서 5분이 되기 전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어느 누구도 "아~" "왜요?"등의 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제자들 중엔 이런 상황에서 심하게 선생님에게 기분 나쁘게 "아~"소리를 내거나
또는 5교시 수업 싫다~이런식의 반응을 들리게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5분 쉬는 시간 더 준건 당연한게 아니라 여러분들을 배려한 것임에도
그런 소리를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선생님은 그런 학생들이 보이면 바로 정색하며
밖으로 바로 불러냈을겁니다.


"불만있어?"이렇게 한 마디 날리며 화를 내거나요.

아무튼..역시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아무런 불만
섞인 말 없이 자리에 앉는걸 보고

"아~이녀석들 진짜 역대급 제자들인데? 이거 어떻게 선생님이
더 잘해주지?" 라고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이 무엇을 하자고 하든
지금처럼 당연한듯, 긍정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그래서......(깊은 고민에 빠진 표정....10초 침묵)
사실 진도가 좀 많이 급한 편이지만
이번 5교시는 역대급 제자들을 위해
놀이 시간을 긴.급 편.성 하겠습니다.

(반응: 와와와 선생님 감사합니다 최고)

사실 원래 놀이할려고 했으나 마침 주도권 강화 타이밍이 생겨
이런 멘트를 날렸습니다.

주도권 체크사항과 관련된 것들은
아낌 없이 칭찬듬뿍,
조금이라도 침범하면 단호하게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