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왕 지도사례- 인생지도(1)

by 이종대왕

오늘 5교시 수업하려는데 여자 애 한 명이 약간 곤란한 표정으로 말을 겁니다

"OO이가 제 인형으로 장난쳤는데 그건 괜찮은데 성기에 대고 그런 장난 했다"

"오키"

"OO이 잠깐 밖으로 나와야겠다. 그리고 나머지 중 내가 이 인형으로 뭔가 장난쳤는데

그게 선 넘은 것 같으면 같이 따라나옵니다. 어차피 이 애들에게 물어보면 다 걸릴텐데

용기 있게 인정하겠습니다. (한 명 더 나옴)


"OO아~왜 부른지 알지? 선생님 너 혼내려고 부른거 아니라 니 인생 도와줄려고 부른거야. 그러니 잘 들어.

남자끼리야 뭐 그런 장난칠 수 있고 아무 문제도 없어.


원래 선생님 제자들 중 남자들은 그런 장난 많이 치니까

선생님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우리 반에 한 명이라도 예민한 여학생이 그걸 보고 수치심을 느끼거나 기분나쁘면

졸지에 너의 그 장난이 성범죄가 되는거야. 그래서 선생님이 너 도와줄려고 부른거야.

너 평소에 워낙 착하고 선생님이 보기에 완벽한 학생이야.

근데 잠깐의 실수로 무너지면 안되겠지?

일단 수업 끝나고 무조건 인형주인한테 제대로 사과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행동 하면 안돼. 여기까지 너가 진심으로 하면 아무 문제 없어.

근데 장난으로 여기면 그이후는 선생님이 못도와주니 잘해내야해.할 수 있겠어?

(같이 나온 친구에게) 너도 이 장난한거야? "아뇨..전 그냥 던지고 놀.." 넌 들어가

지도 후에 들어와서

여자애들 잠시 연구실 책장 정리 3분만 하고 오라고 잠깐 내보냈습니다

남자애들 전체에게도 위와 똑같은 교육해줬습니다.

이런 교육에서 중요한건

잘못했다고 바로 혼내는 느낌이 아니라

너희 도와줄려는 인생 멘토의 느낌으로 접근하며

진지하지만 부드럽게, 친절하게 얘기하는게 핵심입니다.

또한 얘기 후에 같이 다시 걸어가며

어깨 톡톡 치며" OO아~진짜 그건 아니다~"하며 기분 좋게 말걸며 들어가는것도

애와의 레포에도 중요하겠죠.


참고로 제가 남자라 남자끼리 통하는 그런 느낌으로 하는 것 아닙니다.

여자애가 성적인 장난쳤을때도

위와 같은 느낌으로 지도했고

그 후 다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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