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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윤 Dec 27. 2023

2. 월급의 80% 저축이요? 전 안되는데요..!


언젠가 봤던 영상에서 저축의 기본은 80%라고 나왔었다.

80%...?

그게.. 가능한가? 하고 당시에 생각했었다.

그리고 고정적으로 근로소득을 벌고 있는 지금, 그건 적어도 나에겐 불가능했다.



지금 나의 평균 저축률을 40~50%를 오간다.

심지어 나는 보험료와 통신비를 부모님이 내주시는 상황이기에 이 정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0만 원을 기준으로 잡아보자.

그중에 50%는 저축을 한다고 하면 내게 남는 예산은 200만 원이다.



월세 및 관리비 50

각종 공과금 7

교통비 7 → 지역을 넘는 출퇴근일 경우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중식 대비 10  → 내가 다니는 회사는 중식대를 지원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매달 10만 원씩 빼두는데 이걸로 한 달을 어떻게 버티냐고 한다면 답은 도시락이다. 



자 그럼, 매달 고정적으로 빼는 비용의 총액은 74만 원이다.

남은 돈은 26만 원.

이 26만 원에는 생활비, 약속, 병원비, 경조사비 등 변동 비용이 모여있다.



만약 내가 보험료와 통신비를 부모님이 내주시는 지원을 못 받았다면

보험료 15, 통신비 5가 추가되어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11만 원뿐이 된다.

50% 저축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도 이처럼 빠듯한데 80% 저축은 독립한 자취생들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실제 12월 예산 


나는 정규직으로 2년을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다.

그 2년 동안 나는 얼마를 모았을까.

대략 3천만 원이다.



매달 100만 원씩 저축을 해도 2년이면 2400만 원인데 나는 어떻게 3천이 되었을까.

부수입이 있었냐고? 없었다.

심지어 나는 작년에 6개월 이상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저축을 깎아가면 생활을 유지했다.



나는 일단 아래의 방법으로 근로소득이 아닌 돈으로 추가 저축을 했었다.


            월세 지원금          

            근로장려금          

            이율 높은 예적금 상품의 이자수익          


월세 지원금


매달 20만 원씩 월세를 지원해 주는 지원 사업이었다.

10개월간 지급받을 수 있었고,

총 200만 원을 저축할 수 있었다.

조건을 확인해 보고 해당된다면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근로장려금


사회생활 첫해에 나는 하반기 취직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해당 연도의 소득이 적어 근로 장려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게 보통은 연락을 준다고 하는데

작년에는 따로 연락을 못 받았고, 내가 신고 시기를 확인해서 신청했다.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만약 공백기가 길었거나 기본 소득이 낮다면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근로 장려금을 받은 사람들만 가입 가능한 금융상품도 있다.

가입 기간은 비교적 길지만 이율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이율이 높은 예적금 상품의 이자수익


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의 이율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가입 당시 기준으로는 비교적 높은 상품으로 가입을 했고,

만기 시 예상 이자 수익 또한 적지 않다.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            

            우체국 편리한 e 정기예금  →  우대이율을 받아 연 5%가 넘는다.          

            청년희망적금  →  나는 신한에서 가입을 했고 적용 이율은 연 6%이다.          

            새 희망 적금  →  근로 장려금을 받으면 가입 가능한 금융 상품들이 있다. 은행마다 이율은 다르지만 나는 신한에서 가입했고 이율은 연 5.5%이다.          


올해 말일 기준으로 예상 이자 수익은 100만 원 정도 된다.


따라서,

월세 지원금 200

근로장려금 총 150

예상 이자수익 100


450만 원의 부수적인 저축이 가능하게 되었고,

그 외로는 여유가 생긴 달은 마지막 날에 잔액을 모두 저축하거나, 카드로 결제하고 현금으로 받은 돈은 이미 없는 돈으로 치부하고 저축하기도 했다.


요 근래에는 자잘한 부수입을 만들기 시작했는데(2000원씩..?)

이걸 모아 뭐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누군가는 그냥 알바를 더 하면 되지 할 수도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도 있다.

돈 모으겠다고 추가 알바를 했는데 병원비로 더 나가면 그건 마이너스이지 않은가.


요즘 많이 보이는 부가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나름 공부 중이다.

언제 어떻게 다른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뭐든 하다 보면 할 수 있겠지 싶다.


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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