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감정의 배경음악 정하기
미국 하트매스 연구소의 롤린 맥크러티(Rolline McCraty) 박사는 스트레스의 핵심을 ‘감정적 불편함’이라고 말합니다.
즉, 스트레스는 어떠한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외부의 상황이나 사건으로 촉발된 불편한 ‘감정’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짜증,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를 적게(가볍게) 받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알아차림 명상에서도 나왔듯이 스트레스 받을 때, ‘아 지금 짜증이 올라오는구나, 아 내가 자금 화가 나는 구나, 아 지금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라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조금 해소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불편한 감정은 어디에서 올라오는 거지?’라고 자각하는 훈련을 하면 불편한 감정을 더 잘 가라앉힐 수 있게 되지요.
여기서는 스트레스 해소를 더 쉽게 하기 위한 감정의 배경음악 정하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최성애 지음>에서 참조).
<택시 라이드>라는 아주 짧은 영화가 있습니다. 2분 짜리 영화인데, 어떤 사람이 택시를 타고 뉴욕 시내로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영화의 전반 1분과 후반 1분의 영상이 똑같지만, 배경음악만 다르다고 합니다.
처음 1분의 배경음악은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이고, 나중 1분의 배경음악은 편안함과 산뜻함을 주는 <캐논 변주곡>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첫 1분 동안은 “짜증이 났고 약간 긴장이 됐으며 어딘가 불편했다.”라고 대답했고, 나중 1분 동안은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고, 편안했으며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처럼 같은 장면이라도 어떤 배경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분(감정)이 느껴집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는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이처럼 배경음악은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감정은 지각에 영향을 미치며, 지각은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끼칩니다.
스트레스의 본질은 감정이기 때문에 어떤 감정 상태냐에 따라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도,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의 기분을 편안하게(또는 즐겁게) 해주는 배경음악을 자신의 감정에 심어놓으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한결 여유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음악 선정 기준은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곡, 사랑과 평화를 담은 잔잔한 음악, 기도나 명상하기 좋은 곡, 활기차고 발랄한 음악 등 자신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의 음악을 선정하면 됩니다.
그날그날 필요한 감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은 차분한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삼고 싶은 날도 있을 것이고, 어떤 날은 활기찬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삼고 싶은 날도 있을 겁니다.
그날그날 기분과 상황에 따라 적당한 음악을 고르면 됩니다.
선정한 음악을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이나 그때그때 수시로 들어보세요.
그렇게 하면 그 음악의 느낌을 충분히 몸에 스며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음악이 주는 느낌대로 자신의 감정을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지요.
이제 감정의 배경음악을 선정해서 자주 들어보세요. 그러면 그 느낌을 충분히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세상을 바라보면 음악이 주는 느낌대로 세상을 인식할 수 있지요.
이제 스트레스는 뻥~ 차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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