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할수 있어요
옷장에 옷이 많은듯 도하고 적은듯 도합니다
담겨 있는 모양새를 보면 많고
입고 나가려면 적어 보입니다
몆그램씩 늘어난 살은 5킬로 그램을 살찌웠지만
옷장의 옷들은 그대로 담아 놓았습니다
어떻게든 입을수 있다는 착각과
다시 살을 뺄꺼라는 일념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점을 넘은듯 합니다
허리를 부여잡고 숨을 몰아 쉬어 지퍼를 채우고 단추를 채웠는데 이제는 아무리 콧구멍이 터질듯
풍선바람을 넣고 아래배를 넣어 채워보려해도
채워지지가 않습니다
젊은날의 그 싸이즈는 이제 안드로메다의 별이 된듯해서 옷장속 청바지들을 죄다 꺼내 틈날때 마다 청바지 꼴라쥬를 하며 놀고 있습니다
도화지.안입는청바지,가위.오공목공본드,네임펜을
준비해보세요
청바지로 지붕 모양을 잘라보세요
저는 이런 모양의 집을 참 좋아합니다
네임펜으로 벽체를 그리고 창문도 그려보세요
안테나를 아시나요?
달님도 그리고 창문에 환한 불빛도 색칠해보세요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간단하지요?
저두 해놓고 이간단한 작업을 생각해낸 내가 대단하다며 자뻑 했습니다ㅎ
하지만 느낌이 올드한듯해도
감성적이지 않나요?
봄이 되니 그냥 집안 구석을 뒤집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식탁 벽면에 작은 작업물 하나 걸어놓으며
마음의 위안을 삼아봅니다
한달을 한봉 뜯어 하루 한알씩 먹다보니
벌써27알을 먹어 버렸습니다ㅎ
언제 다 먹은건지ᆞᆞ
남은 4알도 달콤하게 행복하게
맛나게 잘 요리해 드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