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시序詩

시골풍경

오늘 문득

by illust순정


내가 사는 나곡 마을에는 혼자 사는 노인이 참 많다

하루 오가는 사람들을 손으로 꼽을수 있을 만큼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이다

우리 옆 마을 검성리에 한때 아이들로 넘쳤던

작은 분교가 있다

그 많던 아이들은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조용한 동네가 산불조심 계몽 방송차가 지나가자

순간 시끄럽다

우리집 백구도 같이 시끄럽게 짖어댄다


나른하던 시간

정지 한 듯한 오후의 정적을

산불조심 계몽차가 깨운다


하지만

어둠이 찾아오면

외로움은 또 다시 별이 되겠지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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