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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령 Aug 22. 2023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얻는 성취감

차근차근 풀어가는 과정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늘 그랬던 것 같다.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준비할 때에도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애썼던 시간들이

깊고 진한 여운과 잔상을 내게 안겨주었다.


많이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을

잘 참고 견뎌낼 때마다 더더욱 그랬다.

그 모든 과정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글을 쓸 때에도 마침표를 찍을 때

비로소 뿌듯하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처럼 글을 쓰고 있을 때,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큰 행복이라는 것을


운동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운동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 뿌듯함을 느꼈지,

모든 운동이 끝나고 느끼는 감정은

과정을 통해 얻는 감정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


끝이라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면

왠지 모를 허무함부터 밀려오곤 했다.


아직이구나.

한참 멀었구나.

이제 절반도 못했어.


힘들고 어려운 중간지점에 있을지라도

앞으로 계속 나아갈 길이 보이고

하나씩 헤쳐나갈 방법이 보이면

그 자체로서 이미 성취감과 보람을 느낀다.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진득하게 오래 버틸 수 있고

많은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꾸준히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겠노라 다짐해본다.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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