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지구별약수터 1호점 윤재커피에서부터 60호점 김녕의 쯔루네, 그리고 2019년부터 함께해주시는 지구별약수터까지 모든 지구별약수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발생할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도대체 얼마나 될지 알수 없습니다.
전국의 취수정에서 일일 취수 허용량이 4만 7000톤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2L들이 큰 용기에 담는다면 2천3백5십만 병.
365일동안 생산한다면 85억개가 넘는 생수병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오늘자 기사에 삼다수가 열심히 취수를 해도 제주도 지하수에는 변화가 없다는 기사가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대한 화산섬 제주는 천연 암반 정수기 입니다. 그 곳에서 만들어지는 삼다수는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 물이 벌어다 주는 돈이 자랑스럽다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깨끗한 물을 가진 것이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생수병의 소비에는 여러가지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 캠페인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탄소발자국입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우리 모두 실감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거기에 하나 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탄소발자국입니다. 미래세대의 위험 요소로 생각했던 기후변화. 그러나 이미 우리는 기후위기의 시대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100년까지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2018년).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인류의 피해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리고 예전 연구 결과의 예측보다 빠르고 큰 규모라는 것. 그러나 지금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2030년~2052년 사이 1.5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기온이 이렇게 상승하면 우리의 삶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지난 수년간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식하는 가장 큰 이슈(문제)가 바로 기후변화였다는 것으로 대신 답이 될까요? 좀 더 직접적으로 온도가 2도 상승할 경우 생물종의 절반정도가 멸종할거라는 식의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는 폭염, 폭우, 거대한 태풍과 수개월동안 계속되는 산불등 많은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이산화탄소, 메테인과 같은 온실가스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것이 탄소발자국입니다. 생수의 소비는 플라스틱병의 생산과 무거운 물을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상수에 비해 1000배 이상의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킵니다.
편리함 또는 안전한 식수 공급을 목적으로 생수병을 소비하고 계시나요?
생수병안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좀 더 멀리, 길게 생각해 주세요.
목이 마를 때 생수병을 사는 대신 주변의 지구별약수터를 검색해 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공짜물을 얻는 것이 마음 불편함을 느끼실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여해주시는 매장들은 작은 불편보다는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굳이 물을 받으러 지구별약수터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물인심이 좋은 한국은 비교적 쉽게 좋은 식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