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Feb 20. 2016

솔로로 산다는 것은

혼자라는 익숙함

솔로로 산다는 것은

조금씩 혼자에 익숙해져 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혼자 잠자고

혼자 식사를 하고

혼자  생각한 뒤에 결정하고

무엇이든 둘이 아닌 혼자 스스로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가끔 혼자 지내는 집에 친구나 동생이 와서 잠을 자고 갈 때가 있는데  단 하룻밤이라도 난 무척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잠을 잘 때 혼자 자던 침대에 누군가와 같이 잔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그 사람이  친구이든 가족이든  혼자에 익숙하다 보니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때가 많다.


친구나  동생은 그런 나를 보면서  걱정한다

너는 그래서 나중에 사랑하게 되면 어떻게 같이 지내고, 같이 한 침대에서 잠을 잘래 하면서 말이다.


그러게  이렇게 혼자 사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데 누군가와 같이 살 수나 있을지 나도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렇다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벌써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운명이든 인연이든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게 된다면 같이 살면서  같이 한 침대를 쓰는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사랑할 자격도  없는 건지 모른다.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

내 눈이

내 마음이

내 몸이 이미 그 사람의 사랑이길 간절히 원하고 있을 텐데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니까 그런거지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