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했던 한마디

넌 울어도 괜찮아

by 사랑에물들다

당신에게 힘들 때 가슴에 와 닿은 위로의 한 마디는 어떤 말인가?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알리지도 않았는데 바로 달려와준 친구가 나를 안아주면서


울어도 괜찮아


이 한 미디에 억지로 참고 있던 눈물이 왈칵 쏟아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 늘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시길 원했던 아버지는 맏이가 잘 되어야지 동생들도 잘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어 자신이 정해준 길로 가면 다 잘 된다고 생각하셨고 난 그런 아버지의 억지 같은 강요가 싫어서 부딪히면 티격태격 지지 않으려고 아버지와 늘 말싸움하기 바빴고 그 중간에 낀 어머니는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 아버지와 심하게 싸우고 집에 가지 않은 동안에 아버지께서 출근 준비를 하시다가 고혈압으로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살아계신 아버지는 만날 수 없었고 편안히 눈을 감고 계신 아버지가 나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셨다.


나 때문에 돌아가신 거 같아서 내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웠고 울 자격도 없는 거 같아서 마음껏 울 수도 없었다.


그때 친구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울어도 괜찮다고 했을 때 친구의 품에서 쓰러질 정도로 서럽게 울었다.

죄스러움에 울지 못했던 나를 위로했던 한 마디


울어도 괜찮아


나도 울 자격이 있구나

울어도 되는구나.

지금 들어도 왈칵 눈물이 쏟아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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