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지나간 자리에

by 사랑에물들다


이별이 진행 중일 때는

사랑했던 기억은 버리고 싶을 정도로

무거운 짐처럼 거추장스럽기만 하더라.


그러나

이별이 무사히 끝날 때쯤 사랑했던 기억은

추억의 선물꾸러미로 내 기억 속으로

다시 들어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했기에 행복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편안한 미소와 더불어

말할 수도 있다.


그렇게

끝이 보이는 이별은 자칫 아픔으로 잃어버릴 수 있었던 추억을 찾아주고 다른 마음을 찾아서

내 마음에서 떠나버린다.


결국

잘 이겨낸 이별이 머물던 자리에는

사랑했기에 잊어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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