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보낼 준비할 시간
이렇게
죽을 때까지 내 곁에 있지도 못할 거면서
왜 사랑하자고 했니
나와 사랑만 하면
세상 그 무엇 보다 제일 행복하게 해준다는
약속은 잠깐 동안의 약속이었니
사랑한다고 고백도 네가 먼저 해놓고
헤어지자는 이별 선언도 네가 먼저 해버리는
널 죽도록 원망하고 싶지만 아직도
네가 내 곁에 없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아
너는 날 사랑한다고 내 곁에 머물다가
그만 헤어지자고 내 곁을 도망치듯
가버리면 그만이겠지만
너의 사랑이 그대로 스며든 난 어쩌면 좋을까
아직 느껴지는 포근한 너의 숨결에 여전히 뛰고 있는 내 심장에게는 이제 뭐라고 변명하지
떠나는 너에게도 너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처음 네가 나에게 사랑 고백했을 때
시간이 많이 걸려도 괜찮으니 내 대답을
기다리겠다 한 것처럼..
이별을 선언할 때도 그 정도는 나에게 배려할 수 없었던 거니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도 마음이 변하면
사랑은 무의미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그래도
최소한 널 떠나 보낼 준비할 시간도 줄 수 없을 만큼 내 곁을 떠나고 싶었던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