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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Aug 14. 2017

우리 그냥 사랑하고 싶을 뿐인데


우리 그냥 사랑할 뿐인데

우리 그저 사랑하고 싶을 뿐인데

우리 사랑에 너와 내가 아닌

것들이 왜 자꾸 끼어드는 건지


너와 나는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데

왜 자꾸 우리 사랑에 찬 물을

끼얹는지 모르겠어.


그래

완전한 사랑은 그 어떠한

방해에도 걸림돌에도

무너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꿋끗하게 버티는 거래.


 

그렇지만 말이야

이거는 알고 있어

제 아무리 단단한 돌도

제 아무리 튼튼한 나무도

깨뜨리려고  쓰러뜨리려고

작정하고 내리치고 찍으면

결국에는 버티고 버티다가

깨지고 쓰러질 수밖에 없어


우리도 여전히 사랑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방치할 수 없어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


그래서 오래시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아파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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