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은 가고 불같은 열정은 돌아온다
어김없이 오는 것도 봄이지만
어김없이 어느새 사라지고 마는 것도 봄이었다.
변덕스러운 봄의 변심이 끝나고
금세 찾아오는 초여름의 기운,
그 기운은 단 몇 도의 차이일 뿐인데도
사람들의 옷을 벗기고 손발의 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
벌써부터 걱정하는 여름의 기운은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빠른 시간만큼이나 두려운 더위는
봄의 부재를 달랠 틈도 없이 빠르게 다가온다.
그래도 여름이 좋은 이유는
예쁜 기억이 있다는 것과,
무겁게 지나가는 시간은 여름이기에
그 기억은 더욱 선명하게 남는다는 것.
춥고 긴 움츠림끝에 끝난 겨울과 초봄을 뒤로하고
우리는 이제 계절 중 가장 열정적인
여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젊은 날을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묘미이자 즐거움이다.
어느새 봄은 가고 불같은 열정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