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내가 되기 힘들었던 멍청한 연애사
너무 좋지도 그리 싫지도 않은 상대에게서
어색한 기대감이 솟아오를 때면
어찌할 수 없는 갈림길에서 서서
상대방에 대한 도박을 건다.
정이라는 건 혼탁해서
사랑보다 끈질기고
내 판단의 눈조차도 멀게 만든다.
내가 없어져버리는 절망은
얕은 후회 속에서 자꾸만 흘러나온다.
온전한 내가 되기 힘들었던 멍청한 연애사
결국 겪어봐야만 깨닫는 얄궂은 후회
어설픈 정이 자라서 독침이 되어 나를 찌르기 전에
나는 나를 보호하려는 방어막을 자꾸만 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