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때로 가을 겨울날의 어느 날은 봄의 기운을 가져다준다

by 은지혜



벌써부터 봄기운이 그립다.

앞으로 살면서 나는

몇 번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때로 가을 겨울의 어느 날은

이상하게도 봄의 냄새와 기운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찬바람 속에서 느껴지는 봄내음이

내 착각일지라도

봄을 기억한다는 설렘으로 하루를 산다.


기억한다는 설렘은

어떠한 슬픔도, 포기하고픈 절망의 마음도

이기게 해주는 작은 선물이다.


인생의 큰 틀도 이와 다르지 않다

행복한 사실이 당장은 없는 것 같아도

설렘을 기억한다는 사실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