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by 은지혜


꿈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일련의 씬.

그 행복한 시나리오는

가장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것.

하얗고 풍성한 솜사탕이

손에 닿아 선혈 같은 혀와 함께한다.

어찌할 줄 모르는 끈적한 촉감.

스며든다, 이젠 변해버렸다.


참으로 기쁘기 그지없네.

이 위대한 결합이 끝나면

모두 녹아 세상에서 가장

향긋한 축복만이 가득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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