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olden Tree Mar 07. 2021

중학생에게 인기 있는 친구는?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돼도 엄마 눈에는 늘 돌봄이 필요한 아기처럼 보입니다.


학교에 가서 공부는 잘하는지 궁금하고,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지도 무척 궁금하죠.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많으면 좋을 텐데 하는 욕심도 부려봅니다.


중학교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구들의 공통점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반에서 항상 인기가 많은 친구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공부를 잘하는 것, 외모가 뛰어난 것, 유머감각이 풍부한 것....


모두 아닙니다.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베스트 인성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이 버릇없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성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우와! 제 인성 쩐다!!!!"

"우리 반 **는 인성 갑이지!!!!" 등등 말이죠.


심지어 아이들 사이에 가장 심한 욕이

"인성 개 없음...." 이니까요.     


다음 주쯤이면 학급 임원선거가 있을 거예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반 반장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설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여기에서도 1위는 착한 친구, 개념 있는 친구였어요.


요즘 아이들은 의외로 사회적 지식, 정치적 지식 등 해박한 지식들을 미디어를 통해 많이 알고 있어요.

게다가 교육과정을 통해 시민교육을 받은 세대라 바람직한 시민의 자세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러니 공동체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의 눈에 누가 이기적이고, 누가 이타적인지 너무나도 잘 보이는 거죠.

인기 많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1. 반 친구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2. 작은 일이더라도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

3. 센척하지 않고, 강한 척 욕하지 않는다.


즉, 한마디로 인성 좋은 친구입니다.


요즘 연일 학폭 폭로 기사가 나오고 있어요.

저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래를 위해서라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자고 이야기해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호감 있는 친구가 되길 바라신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라고 말해주세요.

제가 늘 잔소리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전우익 님의 책 제목입니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양보하면, 언젠간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받을 날이 올 거라는 말도 하죠.


새 학기.

좋은 친구를 만나길 기대하는 마음도 좋지만,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13명의 선생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