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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lden Tree Feb 27. 2021

13명의 선생님.

중학교에 입학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중학교에 처음 입학한 학생들에게

"중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좋은 점이 뭐야?"라고 질문하면,

대다수의 아이들은

"수업시간마다 다른 선생님과 수업하는 거요."

라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싫던, 좋던 한 분의 담임선생님과 거의 모든 과목을 함께 공부해야 했다면

중학교는 다르거든요.


아이들의 눈에는 이것이 신기하고, 재밌나 봅니다.


보통 중학교는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기술가정, 한문, 음악, 미술, 체육, 진로, 정보 13과목을 배워요. 일주일에 13명의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게 되는 거죠.


요 시스템이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의 눈에 신선해 보이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과만 잘 지내면 지만,

중학교는 13분의 선생님과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야 해요.


간혹 이런 일이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영어 선생님과 관계가 안 좋아요.

그렇다 보면 영어 과목 자체를 싫어하게 돼요.

심한 경우는 영어수업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기도 해요.

수업에 아예 안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죠.

정당한 사유 없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무단 결과로 처리돼요.

이것이 반복되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출결점수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하고요.

아주 가끔은, 이 출결점수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방법 3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첫 시간부터 눈에 띄는 행동은 좋지 않아요.

되도록 말은 삼가고, 최대한 바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둘째, 수업준비물을 잘 챙겨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업 준비물은 교과서이니, 교과서를 잘 챙길 수 있어야 해요.

혹시라도 깜박 잊고 교과서를 챙기지 못했다면

다른 반 친구에게 빌려서라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해요.


셋째, 적당한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적당한 긴장감은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정신을 붙잡게 해주는 힘이 되거든요.

첫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놀다가 수업에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어요.

처음부터 이럴 경우, 솔직히 교사 입장에서는 좋아 보이지 않아요.


겉모습은 다 커서, 어른 같아 보이지만 중학생들은 아직 많이 서툴답니다.

성향이 느린 친구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고,

중학생이니 혼자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알림장을 부모님의 핸드폰 앱으로 보내주시지만,

중학교는 그렇지 않아요.

가정통신문은 발송이 되지만, 전과목 선생님들이 모든 알림을 부모님께 전송하지 않거든요.


입학식 날, 작은 메모지 하나 챙겨주세요.

그곳에 과목마다 챙겨야 할 것들,

그리고 보통 첫 시간(오리엔테이션이라 생각하시면 돼요)에 알려주시는 평가내용들,

수업시간에 유의해야 할 것들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중학생, 특히 중학교 1학년들에게는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하답니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중학교에 첫 발을 내딛는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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