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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Apr 17. 2018

인스턴트 행복에 익숙해진 우리

행복도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 소확행.

소확행.


가성비 좋은 행복을 말한다.


이 행복은 최근 맛집 유행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혀가 행복하고 눈이 행복하다. 작은 금액으로 살 수 있다. 그래서 모두가 쉽게 행복을 구입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행복의 양상도 바뀐다. 인스턴트 행복은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이 삶이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그렇기에 가장 확실하고 쉽고 빠른 선택을 한다.


인스턴트 행복은 분명 우리에게 만족감을 짧게 선사해준다. 그러나 그것은 작은 일탈로 일상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헬조선을 벗어날 수 없으니 그 안에서 가성비 좋은 행복을 지혜롭게 찾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삶의 시간 중에서 짧은 순간 행복을 맛보는 것만으로 그 삶이 행복하다고 할 순 없다.


행복을 찾는 우리는 근본적으로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찾지 않고 이미 느끼는 사람만 행복하다.


오히려 지금은 불행하지만 과거에 행복했었다고 추억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그래서 우리에겐 행복을 다시 맛보기 위해서 미래의 행복을 기다리는 불행도 찾아온다.


원래 진짜 좋은 것은 가성비가 좋지 않다. 정성이 들어가고 느리다. 그리고 몇개 생산되지도 않는다. 결국 빠르게 돌아가는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을 멋지게 만들려고 하면 할 수록 행복은 저 멀리 보이는듯 하다가 이내 사라져 버린다.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거대한 행복도 유통기한은 짧다. 오히려 작은 소소한 행복이 주변에 널려있을 때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가성비가 아니라 무료로 뿌려지는 것들이 많지만. 너무 흔해보여서 가치를 평가절하 당하곤 한다.


무엇을 해서 행복하다기 보단.

멍때리는 사소한 상황 하나에서 행복하고자 한다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결곡 현재 내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위치를 켜고 끌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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