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개발자의 사색 — 카린의 생각
세상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변화할 때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불변, 변화와 투쟁,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
먼저 불변의 영역이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이미 사용하던 것, 이미 알고 있는 것, 그것이 더 편리하게 개선되기를 바랄 뿐 완전히 다른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기술은 발전하지만, 사람들의 사용 방식은 생각보다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기술에 익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새로운 기술 계층이 서서히 나뉘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아마도 변화와 투쟁의 시대일 것이다.
현재 기술은 국가 간 경쟁의 핵심 도구가 되었고, (미국 중국 / 유럽 중동 아시아)
그들이 만든 무기와 질병 실험은 점점 현실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군사 기술, 질병 실험, 경제 실험, 인공지능, 에너지, 반도체. 각국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며 힘의 균형을 탐색한다. 때로는 작은 국가들이 그 실험의 장이 되기도 한다. 국제 정세 속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
어쩌면 내가 어린 시절 상상했던 미래의 풍경이 실제로 펼쳐질지도 모른다.
도시의 하늘에는 무인기가 날아다니고,
도로는 땅 위뿐 아니라 거대한 빌딩을 감싸며 위로 올라간다.
자율주행 차량들은 도시의 에너지 시스템과 연결되어, 빌딩에서 발생하는 전력과 열을 동력으로 삼아 움직인다. 회오리처럼 빌딩을 감싸는 도로를 따라 차량들은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한다. 마치 동화 잭과 콩나무 속 콩나무처럼, 도시의 구조 자체가 위로 자라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이다.
그렇다면 미래에도 대체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먹거리다.
치킨집 같은 음식 산업은 발전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인간의 식욕과 즐거움은 기술로 대체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에너지다.
에너지는 대체되기보다는 더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최적화될 것이다. 각 가정에는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주는 AI 비서가 존재할 것이고, 이러한 시스템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하나의 옵션이 될지도 모른다. 에어컨, 청소기, 조명, 보안 장치까지 모든 것은 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다.
지식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적 격차는 일부 좁아질 수 있지만, 동시에 또 다른 격차가 생겨날 것이다. AI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기술 격차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심리적 약화다.
세상의 대부분이 자동화된다면 인간은 점점 더 기술에 의존하게 된다. 편리함은 커지겠지만, 그만큼 정신적인 불안과 다양한 심리적 문제도 증가할 수 있다.
결국 미래의 사회는 어쩌면 이렇게 나뉠지도 모른다.
변화에 올라타 자본을 축적한 사람들,
그리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시간을 노동으로 바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로봇이 노동의 상당 부분을 대신하게 되는 시대에,
인간은 과연 어디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게 될까.
어쩌면 미래의 가장 큰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자리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