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예민한 개, 첼시.
2016년 가을, 갑작스럽게 첼시와 함께 하게 되었다.
첼시와 함께 살기 위해 급히 이사를 했고, 이사 후 첼시는 이갈이와 분리불안으로 이사한 집을 다 뜯어놨다.
밖에서는 소심한 비글이지만, 집에서는 넘치는 힘을 주체할 수 없는 어린 비글이어서 내 정신이 탈탈 털어놓고는 했다.
1.2kg으로 온 첼시는 매달 1kg씩 살을 찌워 12kg이 되었다. 누군가는 커다란 개라고 하지만 나에겐 작은 개이다.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나는 이 작은 개를 정말 사랑한다. 함께 걷고 여행할 수 있어서, 기운넘치는 첼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