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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와 Dec 21. 2020

코로나 시기 재택근무 의복생활팁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옷을 바꿔입어보기

잠깐이면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면서 홈웨어 하나로 일상을 보냈다. 그리고 불필요한 외출도 되도록 줄여 새로 옷을 구입할 필요성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바깥활동은 줄어들고, 실내활동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코로나 블루인지, 실내생활의 답답함때문인지 점점 기분이 다운되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정도의 외부활동, 적당한 만남, 문화생활 등은 인간에게 참 필요한 것들이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일상의 소중함을 -


당분간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지속되어야함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의 변화가 필요할 때, 그리고 산뜻한 마음이 필요할 때는 옷장정리를 한다.


지난 한 주 동안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어떤 일상이 추가되면 좋을 지 등 빈 종이에 일상을 쭉 적어내려간다.



일상에 맞게 옷장을 정리하고, 입을 옷을 정해두고,불필요한 옷들은 버리거나 기부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벌의 홈웨어로 생활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집에서 오히려 더 자주 옷을 갈아입는다.


새로 홈웨어 의류를 더 구매하지도 않았다.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을 활용해 집안에서라도 생기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냥 옷만 목적에 맞게 갈아입었다.

옷만 갈아입었을 뿐인데 -


지금은 운동할 시간

지금은 쉬는 시간

지금은 일하는 시간

지금은 산책하는 시간

그리고 이제 잘 시간 -


내 일상에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에 맞게 옷을 입고, 마음도 그 순간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삶의 생기를 만들어갔다.


옷을 갈아입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지는 날도 있다. 무엇이든 조금의 변화가 시작될 때는 조금의 귀찮음과 하기싫은 감정이 동반되는 것 같다.


굳이 옷을 갈아입으며 옷차림의 변화를 주지 않고도 잘 지내는 사람들은 그대로 지내도 좋다.

그렇지만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없는 지금, 답답함 마음이 지속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의 방법을 제안해보고 싶다.


집안에서 나의 활동에 맞게

옷을 한번 갈아입어보라고 말이다.

(옷을 새로 사지 않고!)  



우리가 가진 옷으로도 충분히 일상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옷만 갈아입었을 뿐인데도 답답한 기분에서 조금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외출할 때 우리는 마크스를 착용해야 하고, 답답함 마음은 그대로겠지만 일상의 작은 산뜻함은 생길 수 있다.


우리의 일상에는 늘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스트레스가 생긴다. 게다가 요즘은 마스크로 인해 마음이 더욱 팍팍해진다.


이럴  나는,
나를 위해 무엇을   있을까?



몸과 마음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나를 위한 옷을 준비하고 싶다.


세탁을 하고, 옷을 말리고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해보고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거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옷을 입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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